"격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 주장에 힘 실릴 듯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의 159명에서 201명으로 4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새 증가 폭으로는 가장 크다.

상파울루주의 사망자가 136명으로 가장 많다.

상파울루주에서는 하루 새 23명 늘어 1시간에 1명꼴로 사망자가 나왔다.

상파울루주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주가 23명으로 뒤를 이었다.

치명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3.5%로 나타났다.

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200명 넘어…확진자 5천700여명
확진자는 전날의 4천579명에서 5천717명으로 1천138명 늘었다.

상파울루주(2천339명)를 포함한 남동부 지역에서 3천406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격리에 반대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은 갈수록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 전문가들과 주지사·시장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현재로서는 격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사망자와 확진자가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는 격리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