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품고 선두 도약…증권가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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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주식 전량 인수
빙그레 주가 '上' 직행…해태제과도 급등
빙그레 주가 '上' 직행…해태제과도 급등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품고 선두 도약…증권가 "시너지 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0704239.1.jpg)
1일 증시에서 빙그레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오전 11시44분 현재 빙그레는 전날보다 1만4400원(29.88%) 오른 6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모회사인 해태제과식품 역시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시간 1540원(21.48%) 상승한 8710원을 기록 중이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 법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식을 전량 매입했다. 즉 양사가 각 사업을 영위하되 수익은 모두 빙그레가 가져가는 구조다.
업계 4위 해태아이스크림을 품은 빙그레는 시장점유율(2019년 3분기 기준)이 42%로 올라서며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기존 업계 1,3위인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점유율은 각각 29%와 16%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인수 결정은 생산 및 유통 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양사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롯데제과 롯데푸드와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빙그레는 유통 구조를 개편하고 해태아이스크림과의 중복 비용 제거, 공급 가격 정상화 등을 통해 손익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