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제천·단양 총선 후보 '보도자료 선거전' 지속…이 후보 로고송·율동 없는 선거 선언

충북 제천·단양선거구에서 2018년 재선거 이후 2년 만에 다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와 미래통합당 엄태영 후보가 '보도자료 선거전'을 이어갔다.

이후삼 "수도권 전철 연결" vs 엄태영 "기업도시 유치"
이 후보는 1일 보도자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동참을 위해 오는 5일까지 선거운동원 출퇴근 유세 없이 거리 청소 등 지역 미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또 5일까지 소규모 인원만 참가한 가운데 출퇴근 인사를 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로고송과 율동 없는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물류 거점 중심도시 육성, 수도권 전철 제천 연결 추진, 충북선 고속화 안정적 추진(제천 분기점 구축),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추진(동제천·구인사 IC) 등 교통 분야 공약도 발표했다.

엄 후보는 경제 공약 보도자료를 내 "우량기업 유치와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의 경제 선순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삼 "수도권 전철 연결" vs 엄태영 "기업도시 유치"
엄 후보는 "제천·단양에 국가 지정 기업도시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에 근거해 제천과 단양의 공동 기업도시 조성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엄 후보는 제천 제3산업단지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우수기업 유치 지원, 남제천IC 인근 대규모 물류센터 조성, 자동차 부품산업 기업 유치, 양·한방 융합연구센터 및 슬로푸드교육원 설립 추진, 친환경 반려동물 푸드밸리 유치 등을 공약했다.

두 후보는 권석창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상실한 뒤 치러진 2018년 6월 재선거에서 맞붙었고, 당시 이 후보가 근소한 득표율 차로 당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