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는 물론 세균·악취까지 '싹'…다산피앤지 '클린워크' 주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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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자가 들어서면 흡입장치가
오염물질 빨아들여 밖으로 배출
아파트 공동현관·출입구 등 설치
![초미세먼지는 물론 세균·악취까지 '싹'…다산피앤지 '클린워크' 주문 쏟아져](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227681.1.jpg)
아파트 공동현관이나 빌딩 출입구에 설치하는 싱글형의 내부벽면은 클린패널로, 외부는 강화유리와 불연외장재로 제작했다. 가로 3m, 높이 2.9m, 폭 1.4m의 공간에 출입자가 들어서면 흡입장치가 1~2분 작동해 오염물질을 흡수한다. 오염된 공기는 헤파필터를 거치는 등 자체 정화과정을 통해 토출구로 배출된다. 외출 후 돌아왔을 때 옷에 묻어 있는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방식이다.
일반 공기청정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H13급 헤파필터보다 한 단계 높은 H14급을 채택해 0.3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이상의 오염물질도 흡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세먼지(PM10)는 10㎛,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물질을 잡아주는 셈이다.
이 회사는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6억원을 투입해 클린워크를 개발했다. 올초 개발을 마치고 2월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해 지난달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터널형 한 대를 처음 설치했다. 같은 달 6일에는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한강 노들섬 입구에 싱글형 두 대를 추가 설치했다. 신축 아파트의 공동현관에 설치하기 위해 건설사와의 공급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클린워크’ 터널형. /다산피앤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227439.1.jpg)
이 회사는 클린워크의 내부 벽체를 ‘무정전 클린패널’로 만들었다. 무정전 클린패널에는 1㎛ 이상의 오염물질이 붙어있지 못한다. 정전기를 발생시켜 표면에 오염물질이 부착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벽면에 미세먼지나 바이러스가 흡착돼 있으면 바람에 의해 확산될 수 있어 공간 오염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3년 클린룸 패널 전문생산 업체로 출발해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 클린패널을 공급해 왔다. 올해 클린패널과 클린워크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매출 26억원의 네 배인 10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유럽이나 몽골 등 해외 현지 환경에 맞는 클린워크 모델을 다양하게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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