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이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게 된다면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이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게 된다면 "당대당 통합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조용한 선거를 치르는 전략인 것 같은데, 우리는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흡수통합이나 의원들 개개인이 가는 통합이 아니고 우리의 분명한 정책을 제시하고 당대당 통합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김영배 성북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낼 때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논평이 안나왔다. 검찰의 선거 개입에 대해 우리는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우리도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 공감과 동의가 있으면 함께하겠다(당대당 통합)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분명히 아니지만 더 큰 민주당, 더 선명한, 더 강한 유능한 민주당을 지향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민주당 모습에서는 그런 부분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나. 민주당이 하지 못한 얘기를 우리가 하겠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친문 적통성'을 놓고 DNA 검사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말장난으로 응수하고 싶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민주당을 33년 한 사람이다. 열린민주당에 있는 모든 분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말 헌신하면서 온 몸을 다해 싸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그렇지 않다는 뜻은 아니지만 유권자들이 열린민주당 후보들의 살아온 역사를 보면 누구를 선택할 지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어떤 옷을 입었는가를 보지 말고 후보 한 분, 한 분이 살아온 역사를 봐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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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