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호기심' 발언 황교안 감싼 이준석 역풍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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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중대한 사안 공부하지 않은 책임"
"황교안 대표 부끄러움 느껴 사퇴하라"
"황교안 대표 부끄러움 느껴 사퇴하라"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를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에 공감하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ZA.21814886.1.jpg)
황 대표는 지난 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과 관련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예를 들어 누가 온라인 광고로 자주 뜨는 '매력있는 이성을 만나보세요'라는 카톡링크를 보내서 호기심에 들어가본 경우 정도를 상정하고 한 법리적 판단인데, 이건 법조인이라면 검사, 판사를 막록하고 누구나 가져야 할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는 사람이 없어야 된다'라는 방향에서의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하지만 나는 이번 사건에서는 고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억울한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판단했다. "이번 n번방 사건에서는 두 가지 고의성을 나타내는 단계가 존재하는데 텔레그램에 비밀번호를 넣고 방에 들어가는 과정과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ZA.22224933.1.jpg)
강민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역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황 대표의 n번방 관련 발언을 대신 변명해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황 대표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해서' 말실수를 한 것이라면 바로 그 무지가 잘못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령 그 발언이 무지로 인한 말실수라 하더라도, 국민들의 절실한 문제에 함께 절실함을 느끼기는커녕 별 관심도 없었다는 무관심을 증명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