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자금집행·정책전달 늦어져 현장서 불편 호소"
[총선 D-13] 시민당, 중소기업 간담회…"버틸 수 있도록 자원 총동원"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21대 총선과제 전달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간담회'를 했다.

최배근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재난으로 과거 경험하지 못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경제 생태계의 연결고리가 다 끊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시국 상황에서 연결고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버틸 수 있도록 정부가 가진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일단은 버티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 도발 이후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듯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해외 글로벌 공급 체인망에만 의존해선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국회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현장에선 정부의 총력 대응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자금 집행과 정책 전달이 늦어져 상당히 불안해하고 불편을 호소한다"며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정책이 될 수 있도록 시민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기업의 지급능력과 업종 부문을 고려해 시행하고, 주52시간 제도는 현장에 맞게 여건이 고려된 탄력근로 확대 등 보완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정한 대기업·중소기업 간 경제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 외에 우희종·이종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경만·이동주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했다.

중기중앙회는 시민당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21대 국회 정책과제' 자료집을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