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튤립 축제도 취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지난달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 남자가 거리에 있던 커다란 튤립 화분들을 카트에 실어 운반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튤립 페스티벌’ 기간에 시내를 화사하게 수놓아야 할 튤립들이 만개하기도 전에 치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튤립 축제가 취소됐다. 축제를 위해 시내 60여 곳에 놓였던 50만 송이의 튤립도 수거됐다. 이 축제는 매년 4월 초에 2주간 열린다. 네덜란드는 ‘튤립의 나라’라고 불리는 만큼 이 축제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 올해 축제에 쓰려던 꽃들은 대부분 작년 가을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심은 것이다.
향긋한 꽃 내음이 가득한 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꽃 구경조차 쉽지 않아서일까. 평소보다 꽃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꽃 구경 대신 근처 꽃 가게에 들러 작은 화분이라도 구입해 집안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 ‘집콕’ 하면서도 슬기롭게 봄을 만끽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튤립 축제가 취소됐다. 축제를 위해 시내 60여 곳에 놓였던 50만 송이의 튤립도 수거됐다. 이 축제는 매년 4월 초에 2주간 열린다. 네덜란드는 ‘튤립의 나라’라고 불리는 만큼 이 축제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 올해 축제에 쓰려던 꽃들은 대부분 작년 가을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심은 것이다.
향긋한 꽃 내음이 가득한 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꽃 구경조차 쉽지 않아서일까. 평소보다 꽃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꽃 구경 대신 근처 꽃 가게에 들러 작은 화분이라도 구입해 집안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 ‘집콕’ 하면서도 슬기롭게 봄을 만끽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