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이어폰 이용해 시각장애인용 모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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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대만1팀 '룩 어 햇'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 더 큰 도전을 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020 KT&G 아시아대학생 창업교류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대만1팀의 린쯔윤 씨(21·앞줄 왼쪽 첫 번째)는 수상 직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대만 국립중정대 정치학과에 재학 중인 린씨는 대학 친구 다섯 명과 함께 시각장애인용 특수모자 ‘룩 어 햇(Look a Hat)’을 고안했다.
룩 어 햇 개발의 계기가 된 건 평소 자주 가던 마사지숍이었다. 마사지사로 일하는 시각장애인들을 보면서 린씨는 불편하게 생활해야 하는 이들의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함께 숍에 다니던 대학 친구와 “우리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을까”를 논의하다가 룩 어 햇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린씨는 그 무렵 대학 선배로부터 ‘한국에서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룩 어 햇을 앞세워 출전하기로 했다. 린씨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경쟁하는 기회여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출전에 앞서 구체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구상하는 데만 반년이 걸렸다. 팀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일반 캡모자에 카메라와 전기회로판, 이어폰이 부착된 형태의 모델을 완성했다. 린씨는 “아직 실제 제품을 만든 적은 없지만, 디자인이 워낙 구체적이라 자금만 있으면 바로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진대회가 온라인으로 이뤄진 점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린씨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온라인 행사는 좋은 대안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편리하기까지 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린씨는 사회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다. 린씨는 “이번 우승은 우리 팀원들이 각 분야에서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2020 KT&G 아시아대학생 창업교류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대만1팀의 린쯔윤 씨(21·앞줄 왼쪽 첫 번째)는 수상 직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대만 국립중정대 정치학과에 재학 중인 린씨는 대학 친구 다섯 명과 함께 시각장애인용 특수모자 ‘룩 어 햇(Look a Hat)’을 고안했다.
룩 어 햇 개발의 계기가 된 건 평소 자주 가던 마사지숍이었다. 마사지사로 일하는 시각장애인들을 보면서 린씨는 불편하게 생활해야 하는 이들의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함께 숍에 다니던 대학 친구와 “우리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을까”를 논의하다가 룩 어 햇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린씨는 그 무렵 대학 선배로부터 ‘한국에서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룩 어 햇을 앞세워 출전하기로 했다. 린씨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경쟁하는 기회여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출전에 앞서 구체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구상하는 데만 반년이 걸렸다. 팀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일반 캡모자에 카메라와 전기회로판, 이어폰이 부착된 형태의 모델을 완성했다. 린씨는 “아직 실제 제품을 만든 적은 없지만, 디자인이 워낙 구체적이라 자금만 있으면 바로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진대회가 온라인으로 이뤄진 점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린씨는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온라인 행사는 좋은 대안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편리하기까지 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린씨는 사회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다. 린씨는 “이번 우승은 우리 팀원들이 각 분야에서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