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얄타 8일간의 외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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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 플로히 지음, 허승철 옮김
역사는 승자가 기록하고 퍼뜨린다. 미국과 영국, 소련이 2차 세계대전을 끝내기 위해 열었던 얄타회담은 여기에 반(反)한다. 협상 내용은 지금까지 기밀이다. 숨기고 싶은 게 있었다. 이 책은 1945년 2월 루스벨트와 처칠, 스탈린 등 3국 대표가 얄타에서 8일 동안 연 회담 현장을 글로 보여준다. 저자는 기밀문서와 참석자들의 회고록 등을 통해 회담 내용을 밝혀냈다. 한국 분단에 관한 내용도 들어 있다. 저자는 “루스벨트와 스탈린이 30분 동안 나눈 대화로 분단이 결정됐다”고 주장한다. (역사비평사, 756쪽, 4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