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비서실장 경험 민주 배재정…3선 도전하는 관록의 통합 장제원
우리공화당 이주천·배당금당 김준호 각각 출사표
[격전지 부산 관전 포인트] 사상…친문·반문 리턴 매치
부산 사상구는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역 의원인 장제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20대 총선에 이어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4년 전 대결에서는 장 후보가 1.63%(1천869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사상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총선에서 정치에 입문한 곳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친문'과 '반문' 대결로 주목받으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배 후보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하며 경험을 쌓고 지난 4년간 사상 밑바닥을 다져 인지도를 끌어올린 만큼 이번 재대결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방송 토론 등에서 정부와 여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저격수 이미지인 장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위를 차지했을 만큼 확고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해온 것이 힘이다.

배 후보는 글로벌 탄성 소재연구소, 융합기술 연구소 등을 유치해 사상공단을 미래형 첨단 스마트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는 배재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상구청장, 시의원을 싹쓸이했고, 구의원도 대거 배출하는 등 사상 민심이 변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장 후보는 낙동강변 리버 브리지 조성을 비롯해 생활권과 친수권을 하나의 공간으로 만드는 '리버 프런트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선에 도전하는 장제원 후보는 "국회에서 정무와 법안, 예산을 망라한 많은 경험과 자산을 쌓았다"며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사상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양강 구도 속에 우리공화당 이주천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준호 후보도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