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정동만·민주 최택용, 양강 구도 속 무소속 김한선 변수
지역 현안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 구현할 사람은 "바로 나"
[격전지 부산 관전 포인트] 기장군…모든 후보가 '정관선' 공약
부산 기장 선거구는 세 명의 후보가 동일한 공약으로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끈다.

기장군은 현역인 통합당 윤상직 의원 불출마와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던 무소속 오규석 군수 불출마로 유권자들이 한때 혼란에 빠졌던 곳이다.

이후 부산 16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나서 어수선했지만, 한차례 정리가 이뤄지며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에서는 최택용 전 지역위원장이 표밭 갈이를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기장에서 흩어진 조직을 재정비한 최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를 후원회장으로 두고 조직력으로 민심잡기 나섰다.

통합당에서는 정동만 전 시의원이 나섰다.

기장군 출신에다 지역에서 군의원 시의원을 거쳐 '진정한 토박이론'을 앞세운다.

무소속 김한선 후보는 두 후보 대결에서 최대 변수로 꼽힌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해 최 후보에 대한 견제구를 지속해서 날리고 있다.

세 후보 모두 대표 공약은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과 기장선 연장'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장 지역의 현안은 교통 인프라라는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공약을 실현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한다.

정 후보는 "기장에서 태어나 구석구석을 알고 애착이 있는 제가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임은 군민들 누구나가 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아 국비와 시비 지원 없이는 한발짝 나아가기 어려운데, 집권 여당 후보이면서 중앙무대에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토박이 출신에 34년간 군 생활을 하며 애국심과 희생정신 강직함이 몸에 밴 제가 군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