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 해마다 임직원 급여의 1%를 모아 기부하고 있다.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돕겠다는 취지다.

올해 1월에도 전북은행 임직원은 급여의 1%에 해당하는 2088만원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임직원 급여 일부를 모아 마련한 1800만원을 포함한 특별성금 4000만원을 전주시에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전북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체계적이다. 전북은행은 2003년 ‘지역사랑봉사단’이라는 이름의 임직원 봉사단을 구성했다. 봉사단은 110개 팀을 꾸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분기마다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는 것은 기본이다. 틈틈이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면서 봉사를 실천한다.

2010년에는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 부서에선 연간 단위로 지속적이면서 짜임새 있는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짠 뒤 실행에 옮기는 과정까지 챙긴다. 아무리 경영환경이 어려워도 매년 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쏟아붓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기업 이익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온가족 친정나들이’라는 프로그램도 전북은행의 대표적인 사회활동으로 꼽힌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최근 3년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이 대상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왕복항공권, 여행자 보험, 여행 경비 등을 지원해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