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전날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n번방 발언'에 대해 "막말이 아니라 해석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전날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n번방 발언'에 대해 "막말이 아니라 해석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논란을 일으킨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n번방' 발언에 대해 "막말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 위원장은 "일부 해석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우선 그 말에 대해 황 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황 대표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박 위원장은 "그 말의 취지는 법률적인 양형이 관여자들의 관여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 것 같다"면서 "분명한 것은 n번방 문제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확고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관되게 무관용의 원칙, 일벌백계의 원칙, 최대한의 처벌 원칙을 저희가 유지해 왔고, 미래통합당이 이번에 통합하면서 주요 가치로 천명한 가치가 인간사랑, 즉 휴머니티"라면서 "이런 관점에서도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일벌백계를 강조한 바 있다. 통합당은 n번방 문제에 대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조사 하고 있고 조사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사실들을 정리해서 조만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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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