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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1000만명 실직…10년간 창출한 일자리, 코로나에 절반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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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사이 실업수당 청구 건수 1000만건 육박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 사실상 실업 상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의 일자리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 1929년 발생했던 대공황보다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2~28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을 기록했다. 그 전 주인 3월 셋째 주(15~21일) 실업수당 청구도 약 330만건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 단 2주 사이에 약 1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이미 전문가들의 예상치(셋째 주 250만건, 넷째 주 400만건)를 훌쩍 넘은 수치이지만, 실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더 많을 수 있다. 미국의 실업수당은 해당 주에서 6개월 이상 취업해야 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승인 기준을 가진 탓에 실직을 했더라도 신청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 CNBC는 대공황 당시의 '실업 쇼크'를 웃도는 것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10년 동안 창출된 신규 일자리(2480만개) 절반이 불과 2주만에 증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4월까지는 사실상 '셧다운'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직 대란'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대부분의 미국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 대피' 중이다.

    미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는 코로나19 사태로 7월까지 2000만명의 미국 근로자들이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에 처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 감소하고 실업률은 1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미국 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은 무급 휴직이나 실업 상태에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0~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2%는 "일시적인 무급 휴직을 당했거나 직장에 나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18%는 "고용주가 사업장을 완전히 폐쇄했다"고 답변했다.

    실업 대란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재취업 지원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지난달 20~26일 미국 기업 250여곳을 상대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응답 업체의 49%는 "향후 3개월 내 감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11%는 이미 감원에 들어갔다고 응답했고 7%는 일시적인 해고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세계 3대 항공기용 엔진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항공 사업 부문인 GE 에이비에이션 직원 50%에 대해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전체 인력의 10%인 26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한지 열흘만에 인력감축 폭을 대폭 늘린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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