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전북] ⑥군산…화두는 '경제', 누구 대안이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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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vs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
민주당 신영대·무소속 김관영 접전, 경기 부양책 속속 제시 전북 군산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52)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50)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군산 제일고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에 몸담았던 김관영 후보가 6만342표(60.04%)를 얻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무소속이었던 신영대 후보는 1만6839표(16.75%)를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신 후보가 높은 민주당 지지율과 청와대 행정관 경력을 내세워 8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으로 맞선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이근열(46)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70) 후보도 뛰어들어 바닥 표를 훑고 있다.
군산지역 총선 화두는 단연 '경제'다.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졌다.
최근 중국산 저가 공세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군산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되기도 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근대역사문화거리와 경암동 철길마을 등 주요 관광지마저 타격을 받으면서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에 후보들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영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내세웠다.
대형 개발사업보다 시급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게 신 후보의 뜻이다.
신 후보는 "'군산 경제를 살려 달라'는 시민의 절규가 귓속에서 메아리치고 있다"며 "지역 현안이자 과제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국회의원직을 걸겠다"고 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위원장도 지난달 29일 군산을 찾아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신 후보의 공약에 힘을 보탰다.
반면 김관영 후보는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새만금 개발을 발판삼아 침체한 지역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김 후보는 "새만금 내부개발의 토대가 될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를 조기에 완성하고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겠다"며 "지난 8년간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진 만큼 이제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근열 후보도 새만금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투자 여건을 제고하자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현철 군산대 융합기술창업학과 교수는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공장의 폐쇄로 지역 경제의 충격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약처럼) 사업체 재가동이나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면 고용이나 경제성장 면에서 큰 도움이 되겠지만, 지난 경험들에 비춰볼 때 건실한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이는 군산형 일자리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이 안착하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후보자들에게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민주당 신영대·무소속 김관영 접전, 경기 부양책 속속 제시 전북 군산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52)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50)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군산 제일고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에 몸담았던 김관영 후보가 6만342표(60.04%)를 얻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무소속이었던 신영대 후보는 1만6839표(16.75%)를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신 후보가 높은 민주당 지지율과 청와대 행정관 경력을 내세워 8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으로 맞선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이근열(46)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70) 후보도 뛰어들어 바닥 표를 훑고 있다.
군산지역 총선 화두는 단연 '경제'다.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졌다.
최근 중국산 저가 공세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군산공장 가동이 중단되며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되기도 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근대역사문화거리와 경암동 철길마을 등 주요 관광지마저 타격을 받으면서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에 후보들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영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내세웠다.
대형 개발사업보다 시급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게 신 후보의 뜻이다.
신 후보는 "'군산 경제를 살려 달라'는 시민의 절규가 귓속에서 메아리치고 있다"며 "지역 현안이자 과제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국회의원직을 걸겠다"고 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위원장도 지난달 29일 군산을 찾아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신 후보의 공약에 힘을 보탰다.
반면 김관영 후보는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새만금 개발을 발판삼아 침체한 지역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게 김 후보의 구상이다.
김 후보는 "새만금 내부개발의 토대가 될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를 조기에 완성하고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겠다"며 "지난 8년간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진 만큼 이제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근열 후보도 새만금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투자 여건을 제고하자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현철 군산대 융합기술창업학과 교수는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공장의 폐쇄로 지역 경제의 충격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약처럼) 사업체 재가동이나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면 고용이나 경제성장 면에서 큰 도움이 되겠지만, 지난 경험들에 비춰볼 때 건실한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이는 군산형 일자리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이 안착하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후보자들에게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