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 및 완구유통업체 대원미디어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다. 일본 닌텐도사의 신작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동물의 숲)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닌텐도 제품의 국내 유통 사업을 진행하는 대원미디어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대원미디어는 2.56%(250원) 오른 6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대원미디어 주가는 코스닥지수가 저점을 찍은 지난 3월 19일 이후 52.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3.77%)을 크게 웃돈다. 이 기간에 기관투자가는 대원미디어 주식 73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원미디어는 닌텐도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 및 관련 게임의 국내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의 숲 흥행의 가장 직접적인 국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의 숲은 별도의 목표나 액션 없이 가구를 구입해 집을 꾸미고, 게임 내 캐릭터인 동물들과 대화하며 교감하는 캐주얼 장르 게임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행하면서 일상적인 사회작용이 주가 되는 이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예약 판매는 물론 정식 발매 물량과 추가 입고 물량까지 모두 당일 매진됐다”며 “오프라인 매장에 몰린 구매자들이 물량 부족에 발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