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감당 못할 감염 쓰나미 온다"…'코로나 경각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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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피하기 어려운 감염폭발 대비해야"
'사회적 거리두기' 경각심 다시 호소
'사회적 거리두기' 경각심 다시 호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다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경각심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전례 없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방파제를 쌓아 파도를 막아왔지만, 이제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피하기 어려운 감염폭발에 대해 마음의 준비와 실질적 대비를 할 때"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감염이 확산일로로 치닫는 상황에서, 국내는 봄을 맞아 외부 사회적 접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지나친 비관도 옳지 않지만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속하고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그래프 누르기(Flatting Graph)에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에 우리나라만 감염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성공할 수도 없다"며 "우리의 노력으로 일정 정도 감염확산을 저지하고 급격한 감염폭발을 지연 시켜 온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이지만,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환경은 결코 독야청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이 지사는 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불시착을 피할 수 없다면 경착륙 아닌 연착륙으로 충격강도를 줄이고 사전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불시착 준비에는 승객들의 마음의 준비도 포함된다"고 했다.
경기도는 최악의 감염 확대 상황에 대비, 중환자 병상을 3배 확보하고, 경제적 피해 최소화, 도민 삶의 안정 대책 등의 준비에 착수했다. 이 지사는 "예상되는 감염폭발을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최후 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며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강제동거를 피할 수 없겠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큰 피해 없이 동거를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전례 없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방파제를 쌓아 파도를 막아왔지만, 이제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피하기 어려운 감염폭발에 대해 마음의 준비와 실질적 대비를 할 때"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감염이 확산일로로 치닫는 상황에서, 국내는 봄을 맞아 외부 사회적 접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지나친 비관도 옳지 않지만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속하고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그래프 누르기(Flatting Graph)에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에 우리나라만 감염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성공할 수도 없다"며 "우리의 노력으로 일정 정도 감염확산을 저지하고 급격한 감염폭발을 지연 시켜 온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이지만,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환경은 결코 독야청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이 지사는 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불시착을 피할 수 없다면 경착륙 아닌 연착륙으로 충격강도를 줄이고 사전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불시착 준비에는 승객들의 마음의 준비도 포함된다"고 했다.
경기도는 최악의 감염 확대 상황에 대비, 중환자 병상을 3배 확보하고, 경제적 피해 최소화, 도민 삶의 안정 대책 등의 준비에 착수했다. 이 지사는 "예상되는 감염폭발을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최후 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며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강제동거를 피할 수 없겠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큰 피해 없이 동거를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