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끝내려면…'하루 확진 50명-깜깜이 환자 5%'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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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 이유 제시…"의료체계 감당 수준으로 감소해야"
1. 하루 추가확진자 50명 선 미만으로 줄여야
2. 감염경로 모르는 깜깜이 환자 발생 5% 이하로
1. 하루 추가확진자 50명 선 미만으로 줄여야
2. 감염경로 모르는 깜깜이 환자 발생 5% 이하로
정부가 오는 5일로 끝날 예정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2차 연장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목표를 제시했다. 첫번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50명 미만으로 줄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신규 확진자의 비율도 5%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 2가지 목표가 충족할 때 비로소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50명은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며 "코로나19 특성상 중증환자 비율이 5% 정도인데, 이를 10%로 가정할 때 추가적인 조치 없이도 국내 중환자실이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내 대형병원 97곳이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고, 이들이 보유한 음압 중환자실이 100∼110개 정도"라며 "하루 50명의 확진자가 생기고 이 중 10%인 5명이 중환자가 되고, 이들이 보통 21일간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총 105병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은 중환자 이행 비율이 5% 정도여서 50∼60병상 수준에서 충분하게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치 수준의 감염 규모라면 현행 보건의료체계가 일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어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이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된 지난 2주간 100명 안팎을 유지 중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 152명에서 23일 64명으로 줄어들다가 28일 146명으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는 1일 101명에서 3일 86명으로 줄어드는 등 추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신규 확진 규모가 줄면 향후 2주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규모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0시 현재 전국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3654명이다.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발생 비율은 현재 5% 수준이다.
3월 첫째주에는 이런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7%를 차지했으나,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5건(5%)으로 줄었다. 정부는 이 비율을 3∼5% 이하로 관리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런 수준이라면 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부는 그러나 제시한 목표가 2차 고강도 거리 두기 종료 시점인 19일 이전에 달성되더라도 곧바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부가 설정한 2주간 동안은 고강도 거리 두기를 지속하고, 그 이후에 다시 한번 연장할지, 새로운 방역체계로 전환할지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생활방역체계에서 직장과 학교 등 각 시설에서 또는 각종 상황에서 어떤 행동준칙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생활방역은 국민의 피로도와 경제 상황을 반영해 일정 정도 활동을 허용하면서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개인과 집단, 시설이 지켜야 할 수칙들을 안내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뜻한다.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15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9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아울러 이번 2차 연장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목표를 제시했다. 첫번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50명 미만으로 줄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신규 확진자의 비율도 5%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 2가지 목표가 충족할 때 비로소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50명은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며 "코로나19 특성상 중증환자 비율이 5% 정도인데, 이를 10%로 가정할 때 추가적인 조치 없이도 국내 중환자실이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국내 대형병원 97곳이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고, 이들이 보유한 음압 중환자실이 100∼110개 정도"라며 "하루 50명의 확진자가 생기고 이 중 10%인 5명이 중환자가 되고, 이들이 보통 21일간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총 105병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은 중환자 이행 비율이 5% 정도여서 50∼60병상 수준에서 충분하게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치 수준의 감염 규모라면 현행 보건의료체계가 일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어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이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된 지난 2주간 100명 안팎을 유지 중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 152명에서 23일 64명으로 줄어들다가 28일 146명으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는 1일 101명에서 3일 86명으로 줄어드는 등 추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신규 확진 규모가 줄면 향후 2주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규모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0시 현재 전국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3654명이다.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발생 비율은 현재 5% 수준이다.
3월 첫째주에는 이런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7%를 차지했으나,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5건(5%)으로 줄었다. 정부는 이 비율을 3∼5% 이하로 관리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런 수준이라면 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부는 그러나 제시한 목표가 2차 고강도 거리 두기 종료 시점인 19일 이전에 달성되더라도 곧바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부가 설정한 2주간 동안은 고강도 거리 두기를 지속하고, 그 이후에 다시 한번 연장할지, 새로운 방역체계로 전환할지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생활방역체계에서 직장과 학교 등 각 시설에서 또는 각종 상황에서 어떤 행동준칙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생활방역은 국민의 피로도와 경제 상황을 반영해 일정 정도 활동을 허용하면서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개인과 집단, 시설이 지켜야 할 수칙들을 안내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뜻한다.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15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9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