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사라진 '박항서 매직'…베트남 언론 "연봉 삭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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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베트남넷 "전 세계 축구팀 긴축 정책중"
최근 박항서 감독 베트남 정부에 5000달러 기부
최근 박항서 감독 베트남 정부에 5000달러 기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베트남 축구 리그와 대표팀 운영이 어려워지자 현지 언론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지난 2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팀들이 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며 "박항서 감독도 스스로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축구의 경우 대회가 계속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선수단 연봉의 70%를 삭감하기로 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빅클럽은 선수들 임금 삭감에 뜻을 모았다. 베트남넷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내년까지 월급 5만달러(약 6140만원)를 받는다"며 "연봉을 삭감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협조를 원한다"고 했다.
앞서 박 감독은 베트남의 코로나19 방역과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베트남 정부에 5000달러(한화 약 600만원)를 기부했다. 이는 베트남 환율로 약 1억1819만3360동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베트남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550만동(약 27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하지만 베트남넷은 50% 삭감을 했던 니시노 감독의 사례를 들며 "만약 박항서 감독이 연봉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베트남 축구협회도 그와 협상을 통해 어려움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경우 태국축구협회가 협회 임직원을 포함해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모두 삭감했다.
한편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삭감하는 일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지난 2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팀들이 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며 "박항서 감독도 스스로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축구의 경우 대회가 계속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선수단 연봉의 70%를 삭감하기로 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빅클럽은 선수들 임금 삭감에 뜻을 모았다. 베트남넷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내년까지 월급 5만달러(약 6140만원)를 받는다"며 "연봉을 삭감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협조를 원한다"고 했다.
앞서 박 감독은 베트남의 코로나19 방역과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베트남 정부에 5000달러(한화 약 600만원)를 기부했다. 이는 베트남 환율로 약 1억1819만3360동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베트남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550만동(약 27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하지만 베트남넷은 50% 삭감을 했던 니시노 감독의 사례를 들며 "만약 박항서 감독이 연봉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베트남 축구협회도 그와 협상을 통해 어려움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경우 태국축구협회가 협회 임직원을 포함해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모두 삭감했다.
한편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삭감하는 일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