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9일 한은 금통위, 비은행 금융회사 대출 방안 확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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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경제부 차장
![[월요전망대] 9일 한은 금통위, 비은행 금융회사 대출 방안 확정하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7.14660767.1.jpg)
2일 정부가 조성한 총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고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을 무제한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국형 양적완화’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CP 금리 상승세는 꺾일 줄 몰랐다. 그러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2일 오후 주요 간부를 모아 회의를 열고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에 직접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은이 실행에 옮기면 사상 초유다. 한은이 외환위기 때 비은행 금융사에 지원한 적은 있지만 당시엔 증권금융과 신용관리기금을 통해 우회 대출했다.
![[월요전망대] 9일 한은 금통위, 비은행 금융회사 대출 방안 확정하나](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AA.22266450.1.jpg)
이번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변경 여부도 결정한다.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지난달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춘 지 얼마 되지 않아서다.
이번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이후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도 대거 나온다. 한은은 3월 금융시장 동향을 8일 내놓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대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알 수 있다. 10일엔 2월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한다. 앞선 1월 통화량(M2 기준) 증가율은 7.8%로 7%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증가율은 얼마였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잠정실적(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업들은 이번주부터 1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얼마나 큰 실적 타격을 받았을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