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5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낙동강 사수 공동유세단'을 만들었다.

경남 마산합포에서 불출마한 이주영 부울경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김기현(울산 남구을) 후보와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후보가 함께한다.

공동유세단은 이날 북·강서갑(박민식 후보), 사하갑(김척수 후보), 중·영도(황보승희 후보) 등 부산 '격전지' 후보들의 선거운동 현장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조해진 경남선대위 총괄상임본부장(경남 밀양 후보)도 동참했다.

공동유세단은 부산 북구에서 열린 출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전진 기지였던 부울경은 문재인 정권 표 소득주도성장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며 "낙동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은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다.

악몽 같았던 3년을 더 연장할 것인가, 아니면 강력한 의회 견제세력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추락을 막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살리기보다 조국 살리기에만 몰두하는 정권, 민주화의 성지 부울경을 친문(친문재인) 부패세력의 소굴로 만든 정권 꼭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PK(부울경)' 지역구 40곳 가운데 30여곳을 확보, 더불어민주당에 일부 잠식당했던 이 지역을 다시 '텃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수도권에 이은 첫 지방 유세일정으로 전날 부산을 방문, 선대위 회의를 열어 PK가 이번 총선의 승부처임을 예고했다.
[총선 D-10] 통합당 '낙동강 사수 유세단' 꾸려…"친문 부패세력 심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