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원도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이겨낼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릉 찾아 나무 심기 행사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를 찾아 나무를 심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찾아 지역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로 만든 삽을 이용했다. 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이다. 금강소나무는 지조와 충절, 꿋꿋함으로 대표되는 나무로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종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기념 행사 후 참석자들과 가진 다과회에서 "작년 강원도 산불 때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산불 1년을 맞이해 이곳에 와서 식목의 날 기념식까지는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으나 복구 조림 행사는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보람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작년 강원도 산불이야말로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뿐만 아니라 우리 온 국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재난을 극복한 정말 모범인 사례"라며 “재난은 끔찍했지만 그 재난을 온 힘을 모아서 이겨냈다는 데 국민들도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산림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림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라며 "지난 70년간 이룩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산림 선진국으로 평가하기엔 이르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산림녹화를 서두르다 보니 빠르게, 경제성보다는 빨리 자라는 속성수를 많이 심었다"며 "앞으로는 목재로 가치가 있는 나무로 경제수림을 조성하고, 관광할 만한 경관수림,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등 산림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다과회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꽃바구니와 편지를 소방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찾아 지역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지난해 산불 피해를 입은 나무로 만든 삽을 이용했다. 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이다. 금강소나무는 지조와 충절, 꿋꿋함으로 대표되는 나무로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종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기념 행사 후 참석자들과 가진 다과회에서 "작년 강원도 산불 때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산불 1년을 맞이해 이곳에 와서 식목의 날 기념식까지는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으나 복구 조림 행사는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보람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작년 강원도 산불이야말로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뿐만 아니라 우리 온 국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재난을 극복한 정말 모범인 사례"라며 “재난은 끔찍했지만 그 재난을 온 힘을 모아서 이겨냈다는 데 국민들도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산림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림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라며 "지난 70년간 이룩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산림 선진국으로 평가하기엔 이르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산림녹화를 서두르다 보니 빠르게, 경제성보다는 빨리 자라는 속성수를 많이 심었다"며 "앞으로는 목재로 가치가 있는 나무로 경제수림을 조성하고, 관광할 만한 경관수림,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등 산림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다과회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꽃바구니와 편지를 소방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