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내일부터 투표용지 인쇄 시작…여야, 후보 단일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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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 창원 성산·인천 연수을서 정의당과 단일화 사실상 무산
통합당, 무소속 vs 자당 후보 경쟁 십여곳…서로 "양보 못해" 진통
4·15 총선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5일 여야 모두 곳곳에서 후보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범여권의 경우 비례대표 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선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단일화에 미온적인 가운데 경남 창원 성산과 인천 연수을 등 일부 지역에서 정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경남 창원 성산은 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맞붙어 단일화 협상을 추진했지만, 후보 적합도 조사 방법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전날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 결렬을 공식화하고 "진보진영이 승리한 역사가 있는 창원 성산을 적폐 세력, 반노동 세력에게 넘길 수 없다.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에 맞서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단일화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미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단일화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서 현재까지는 (단일화) 의사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서울 영등포을(통합당 박용찬·무소속 이정현), 인천 미추홀을(통합당 안상수·무소속 윤상현), 경기 하남(통합당 이창근·무소속 이현재), 청주 흥덕(통합당 정우택·무소속 김양희),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통합당 강석진·무소속 김태호), 대구 북구갑(통합당 양금희·무소속 정태옥), 대구 수성을(통합당 이인선·무소속 홍준표), 대구 달서갑(통합당 홍석준·무소속 곽대훈), 안동 예천(통합당 김형동·무소속 권오을, 권택기), 부산 진갑(통합당 서병수·무소속 정근), 공주·부여·청양(통합당 정진석·무소속 김근태), 충남 당진(통합당 김동완·무소속 정용선), 강원 강릉(통합당 홍윤식·무소속 권성동) 등 십여곳에서 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을과 충남 당진 등일화 방식을 높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대표를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이정현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가 끝나도 여야 정치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리당략을 떠나 중도 유권자를 대변한 무소속 국회의원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무소속으로 끝까지 간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당의 경우 자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지역에서 여론조사상 무소속 후보가 우세했을 때 단일화 논의에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무소속 후보는 '이길 수 있는 사람에게 몰아줘야 한다'는 논리로, 여론조사에서 열세한 통합당 후보는 '공당의 공천이 무력해진다'며 서로 양보를 거부하고 있다.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수도권에서 무소속 출마한 한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제안 했지만 해당 후보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지 연습하러 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 공천을 받은 한 후보 측은 "통합당 후보가 무소속과 단일화 해버리면 앞으로 모두가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단일화하자고 하는 나쁜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맞섰다. 여야 지도부는 투표용지 인쇄 후에는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인쇄 전 단일화를 이끌어내려 고심 중이다.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가 되면 투표용지에는 해당 후보 이름에 '사퇴'가 찍히기 때문에 무효표를 방지할 수 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단일화 설득을 계속할 것"이라며 "인쇄에 들어간 이후에도 단일화에 성공하면 지지자들 사이에선 홍보가 되니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통합당, 무소속 vs 자당 후보 경쟁 십여곳…서로 "양보 못해" 진통
4·15 총선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5일 여야 모두 곳곳에서 후보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범여권의 경우 비례대표 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선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단일화에 미온적인 가운데 경남 창원 성산과 인천 연수을 등 일부 지역에서 정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경남 창원 성산은 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맞붙어 단일화 협상을 추진했지만, 후보 적합도 조사 방법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전날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 결렬을 공식화하고 "진보진영이 승리한 역사가 있는 창원 성산을 적폐 세력, 반노동 세력에게 넘길 수 없다.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에 맞서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단일화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미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단일화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서 현재까지는 (단일화) 의사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서울 영등포을(통합당 박용찬·무소속 이정현), 인천 미추홀을(통합당 안상수·무소속 윤상현), 경기 하남(통합당 이창근·무소속 이현재), 청주 흥덕(통합당 정우택·무소속 김양희),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통합당 강석진·무소속 김태호), 대구 북구갑(통합당 양금희·무소속 정태옥), 대구 수성을(통합당 이인선·무소속 홍준표), 대구 달서갑(통합당 홍석준·무소속 곽대훈), 안동 예천(통합당 김형동·무소속 권오을, 권택기), 부산 진갑(통합당 서병수·무소속 정근), 공주·부여·청양(통합당 정진석·무소속 김근태), 충남 당진(통합당 김동완·무소속 정용선), 강원 강릉(통합당 홍윤식·무소속 권성동) 등 십여곳에서 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을과 충남 당진 등일화 방식을 높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대표를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이정현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가 끝나도 여야 정치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리당략을 떠나 중도 유권자를 대변한 무소속 국회의원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무소속으로 끝까지 간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당의 경우 자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지역에서 여론조사상 무소속 후보가 우세했을 때 단일화 논의에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무소속 후보는 '이길 수 있는 사람에게 몰아줘야 한다'는 논리로, 여론조사에서 열세한 통합당 후보는 '공당의 공천이 무력해진다'며 서로 양보를 거부하고 있다.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수도권에서 무소속 출마한 한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제안 했지만 해당 후보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지 연습하러 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 공천을 받은 한 후보 측은 "통합당 후보가 무소속과 단일화 해버리면 앞으로 모두가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단일화하자고 하는 나쁜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맞섰다. 여야 지도부는 투표용지 인쇄 후에는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인쇄 전 단일화를 이끌어내려 고심 중이다.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가 되면 투표용지에는 해당 후보 이름에 '사퇴'가 찍히기 때문에 무효표를 방지할 수 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단일화 설득을 계속할 것"이라며 "인쇄에 들어간 이후에도 단일화에 성공하면 지지자들 사이에선 홍보가 되니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