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1명 중 해외유입 40명…국내 누적 사망자 185명으로 늘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후 공항이나 지역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해외 유입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는 지난 3일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귀국한 20대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캐나다에서 들어온 여성은 검사 당시 코로나19로 의심할만한 증상이 없었다.

성북구에서는 미국에서 들어온 24세 여성과 그 여동생인 20세 유학생 등 자매 2명이 확진됐다.

서울에는 귀국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만민중앙교회 신도의 남편, 의정부성모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들이 5일 오후 6시까지 발표한 서울 누적 확진자는 최소 560명이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4일 영국에서 들어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22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고양시에서는 4일 미국 뉴욕에서 국내로 들어와 일산 킨텍스 캠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던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요양원 어르신과 직원 7명이 재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확진자 68명이 나오고 이 중 7명이 숨진 봉화군 푸른요양원은 최근 재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설 이용자 전수조사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어르신 4명과 직원 3명이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발생 시설인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퇴원한 환자 2명이 이날 확진됐다.

병원 관련 확진자 총 41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237명이었다.

전날보다 81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이 36명으로 대구·경북(11명)보다 많았다.

81명 중 해외 유입은 40명(49.4%)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24명은 공항 검역단계에서, 16명은 지역사회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이날 1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85명이 됐다.

185번째 사망자는 63세 남성으로 지난 2월 26일 대구의료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