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들이 고위험‧고수익 구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성장펀드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2000억원을 조성해 소프트웨어융합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테크노파크가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 중심으로 출연자금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82억원을 벤처기업들의 입주지원, 소프트웨어 기술인력 양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품 서비스 현지화 연구 등에 투자한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글로벌스타트캠퍼스와 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 등 시설에 입주공간을 만들고 시제품 제작소와 네트워크 공간도 제공한다.

시는 SW융합 분야 지원 기업 수를 늘리고 현지화 진출 경로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글로벌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기업 최대 100개사를 유치하고 SW기업 성장 및 육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현지화 지원을 동남아(베트남) 시장까지 확대한다. 글로벌 현지화 사업에 30개사, 기업육성 프로그램에 30개사, 글로벌 판로개척 및 인재 매칭 사업에 37개사 등 총 97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성 미래산업과장은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첨단 SW·ICT(정보통신기술)가 시장 경쟁과 산업생산의 핵심요소로 부상한 만큼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