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자 33만명 넘어…"가장 힘든 한 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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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 1만명 육박…세계에서 3번째
미국 내에서 뉴욕주 확진자 가장 많아
미국 내에서 뉴욕주 확진자 가장 많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명에 육박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오후 4시 52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3만 1234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수는 9458명이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1만5000여명인 이탈리아, 1만2000여명인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최근의 급증세로 볼 때 곧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8327명 늘어난 12만20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이 증가한 4159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4시간 기준'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앞서 4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630명 늘어났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신규 사망자 수 증가세가 약간 둔화됐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면서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뉴저지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3482명이 늘어난 3만750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17명을 기록했다.
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극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해 말하기도 했다. 애덤스 단장은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심각한 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 주내 또는 그보다 좀 더 후에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오후 4시 52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3만 1234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수는 9458명이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1만5000여명인 이탈리아, 1만2000여명인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최근의 급증세로 볼 때 곧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8327명 늘어난 12만20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이 증가한 4159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4시간 기준'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앞서 4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630명 늘어났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신규 사망자 수 증가세가 약간 둔화됐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면서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뉴저지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3482명이 늘어난 3만750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17명을 기록했다.
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극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해 말하기도 했다. 애덤스 단장은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심각한 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 주내 또는 그보다 좀 더 후에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