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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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운송망이 훼손돼 수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전경련은 이날 '코로나19 후 항공화물 운송 감소현황과 시사점' 자료를 통해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부터 이미 악화일로인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운송망 훼손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항공업계와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공장 셧다운과 더불어 생산품을 수송하는 여객기·화물기 운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수출 기업들이 항공기 운항 급감으로 인한 운임 인상과 운송 지연 증가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대 수출품 등 고부가 가치 제품들은 항공 운송 이용이 많아 수출에 더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글로벌 물류회사 어질리티 로지스틱스 통계를 인용해 한국발 화물기 운항 축소로 화물 적재량이 유럽·미국 등 전 노선에서 50∼60% 감소했고, 여객기 운항 축소로 감소한 화물 적재량이 90∼1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대만의 경우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2조2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독일은 자국 항공사에 대해 무한대 금융지원을 발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방책을 발표한 점을 예로 들며 우리 정부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도 저비용항공사(LCC) 대상 3000억원 규모의 긴급융자 등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했지만,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