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 금융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 등의 자료를 종합해 올해 신흥 시장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믿을 만한 집계가 시작된 1951년 이후 신흥시장 경제의 첫 역성장이라고 전했다.
특히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나라별로는 멕시코가 -6.0%를 기록하고 한국(-3.0%)과 중국(-3.0%), 터키(-2.0%), 러시아(-1.5%) 등도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태가 신흥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1980년대의 남미 외채 위기, 1990년대의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