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협약 파기에 광주형 일자리 좌초…민주당 역할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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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노총과 총선 연대하고도 갈등 해결 노력은 미흡
전국 최초 노사 상생 지역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한국노총의 협약 파기 선언으로 좌초하면서 민주당의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총선 연대 행보를 보이는 민주당이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시선이 쏠리는데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6일 광주시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지난달 10일 노동 부문 5대 비전·20대 공동약속을 뼈대로 한 공동협약을 발표했다.
협약 이행을 위한 선거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노동 존중 실천 국회의원단을 구성해 이행 상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도 지난달 25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협약을 하고 지역 차원의 이행을 약속했다.
그러나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파기하고, 광주시가 동참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나 당 후보들의 중재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이 한국노총과의 동행을 '정책 연대'가 아닌 '득표 연대'로 전락시킨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왔다.
제사보다는 잿밥에 신경을 쓴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당장은 총선이 9일밖에 남지 않아 선거운동에 치중해야 하는 데다가 총선 후에는 연대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어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서 연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민주당에 중재자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노사민정 주체인 광주시,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물론 협약 파기를 선언한 한국노총도 재협상의 여지는 남겼다.
모처럼의 대규모 지역 일자리 창출 기회를 걷어차는 것을 누구도 원하지 않는 만큼 언제든 논의의 장만 마련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복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모터스는 임원과 팀장·과장급 경력직 21명을 공개 채용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실무 인력 200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내년 4월부터 기술직 1천여명을 채용한다.
민주당 한 총선 후보는 "노사정은 물론 누구보다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며 "참여 주체들을 설득하고 중재해 갈등을 봉합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과 총선 연대 행보를 보이는 민주당이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시선이 쏠리는데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6일 광주시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지난달 10일 노동 부문 5대 비전·20대 공동약속을 뼈대로 한 공동협약을 발표했다.
협약 이행을 위한 선거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노동 존중 실천 국회의원단을 구성해 이행 상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도 지난달 25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협약을 하고 지역 차원의 이행을 약속했다.
그러나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파기하고, 광주시가 동참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나 당 후보들의 중재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이 한국노총과의 동행을 '정책 연대'가 아닌 '득표 연대'로 전락시킨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왔다.
제사보다는 잿밥에 신경을 쓴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당장은 총선이 9일밖에 남지 않아 선거운동에 치중해야 하는 데다가 총선 후에는 연대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어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서 연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민주당에 중재자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노사민정 주체인 광주시,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물론 협약 파기를 선언한 한국노총도 재협상의 여지는 남겼다.
모처럼의 대규모 지역 일자리 창출 기회를 걷어차는 것을 누구도 원하지 않는 만큼 언제든 논의의 장만 마련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복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모터스는 임원과 팀장·과장급 경력직 21명을 공개 채용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실무 인력 200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내년 4월부터 기술직 1천여명을 채용한다.
민주당 한 총선 후보는 "노사정은 물론 누구보다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며 "참여 주체들을 설득하고 중재해 갈등을 봉합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