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중 해외접촉 9명, 만민중앙교회 관련 1명
유럽 5개국 다녀온 입국자 등 신규확진 11명…서울 누계 563명
5일 0시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최근 34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 환자 11명이 신규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6일 밝혔다.

이 중 해외접촉으로 직접 감염된 이가 9명, 해외접촉자로부터 파생 감염된 이가 1명, 만민중앙교회 관련자가 1명이었다.

해외접촉으로 감염된 환자 9명 중 미국과 영국에는 각 3명이 다녀왔고, 캐나다와 터키에 각 1명이 다녀왔다.

나머지 1명(용산구 18번 확진자)은 프랑스·스페인·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다녀왔다.

용산구 용문동에 사는 29세 여성 회사원인 이 환자는 3일 프랑스로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국 당일 용산구에서 받은 검사 결과가 '미판정'으로 나와 다음 날 재검사를 받고 5일 양성 판정이 통보됐다.

송파구에 사는 66세 여성 회사원은 아르헨티나·볼리비아·브라질 등에 다녀온 강남구 24번 확진자(62세 남성, 3월 26일 확진)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악구에 사는 54세 남성(관악구 41번 확진자)은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부인(관악구 40번 환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발생으로 집계된 신규환자의 거주지는 성북구와 용산구가 각 2명, 강동·강서·관악·송파·영등포·은평구가 각 1명이었고, 미국에 다녀온 후 서초구에서 검사받은 충남 천안시 거주자가 1명 있었다.

이에 따라 6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집계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인원은 563명으로, 이날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집계와 일치했다.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질병관리본부의 집계치는 시차 등 요인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가 흔하다.

서울 발생 확진자 563명 중 사망자는 없으며, 151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나머지는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563명 중 해외접촉 관련이 203명(36.1%)이었고,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이 98명,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이 40명이었다.

이는 각 집단감염 중 서울 발생만 따진 것이다.

동대문구 동안교회·세븐PC방 집단감염(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14명), 성동구 서울숲더샵 관련(13명), 종로구 명륜교회-종로노인종합복지관 집단감염(10명)과 관련해서는 최근 서울에서 신규 환자가 없었다.

서울 발생 확진자 563명을 구별로 보면 서울 외 거주자가 41명이었고, 강남구(50명), 관악구(40명), 송파구(36명), 구로구(35명), 동대문·서초구(각 30명) 등에서 많이 나왔다.

이어 동작구(28명), 은평구(26명), 강서구(24명), 영등포구(23명), 노원구(22명), 양천구(20명), 마포구(19명), 성북구(18명), 서대문·용산구(17명), 종로구(16명), 중랑구(15명), 강동구(13명)·금천구(12명), 광진·도봉·성동(각 7명), 강북·중구(각 5명)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