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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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두 자릿수로 복귀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교 오프라인 개강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관리 강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6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이 증가한 6781명이다. 지역 추가 확진자는 지난 1일 20명, 2일 21명, 3일 9명, 4일 27명, 5일 7명 등 추이를 보였다. 지난 3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달성군 제2미주병원(4명, 누계 175명), 서구 한사랑요양병원(1명, 누계 125명), 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1명, 누계 9명) 등에서 나왔다. 서구 대구의료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확진됐는지 여부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의료원 종사자 53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 입국자 1명(캐나다)도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관리하는 해외 입국자 1천315명 가운데 양성 판정자는 13명(공항 검역 6명, 보건소 선별 진료 7명)로 증가했다.

지역 해외 입국자는 내국인이 990명, 외국인이 325명이다. 외국인 가운데는 베트남 국적 입국자가 258명으로 가장 많다. 보건당국은 이달 지역 대학교 개학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 유학생 입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유학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안전보호 앱과 하루 2차례 유선 모니터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자가격리 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35명이다. 완치자는 4949명으로 지금까지 완치율은 72.9%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겠지만 외출 자제, 이동 최소화, 다중집회 금지,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