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국가와도 수출 협의
클리노믹스는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자살·우울증, 심근경색, 대장암, 폐암 등 다양한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갖춘 바이오 메디컬 기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전체 기반 암·질병 조기 진단기술을 사업화한 김병철 창업자와 유전체 연구자인 박종화 UN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클리노믹스의 유전체 진단기술은 현재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되는 분자 진단기술에 비해 난도가 높은 기술로, 정확한 결과값을 제공하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까지 찾아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클리노믹스는 미국과 영국 지사를 통해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국가와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상장 전 기업공개(프리IPO)에 나서 제약회사와 벤처투자사,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225억원을 유치했다. 이 자금으로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을 비롯해 폐암 등 암 조기 진단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한편 울산과 경기 광교 등에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과 처리를 위한 ‘유전체 빅데이터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