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후보 지원유세하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사진=뉴스1
영등포 후보 지원유세하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사진=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조국이라는 사람으로 귀결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막중한 경제 상황에도 한다는 게 '특정인을 살려내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 처했다. 지방에 다녀왔는데, '못살겠다, 갈아 보자'는 게 민심이란 걸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코로나 지원금 명목으로 가구당 100만원을 주겠다고 하지만, 언제 줄지도 모르는 형편"이라며 "말만 해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 이 문제를 풀어 달라고 했지만 (정부는) 추경을 먼저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추경을 먼저 하려다 2~3개월 시간이 지나면 (서민들이)생존을 이어갈 수 있을 것라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난 3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청와대만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며 "권력에 맹목하는 의회가 된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모두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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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