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19 등 2차 추경안 편성…"고강도 예산 쥐어짜기"
광주시가 긴급 생계비 지원을 위한 '코로나19 추경'에 이어 2차 추경안을 마련하려고 강도 높은 예산 조정에 들어갔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6일 개회하는 시의회 회기에서 2차 추경안을 심의받기로 하고 실·국별 사업비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부서별 신청을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회기 전 시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추경안에는 코로나19 관련 사업비는 물론 일반 현안과 관련한 추가 사업비도 반영해야해 재원 마련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주기로 한 긴급 재난지원금의 20%도 지방비로 부담해야 한다.

광주시가 열악한 자치구 재정 형편을 고려해 자치구와 분담하지 않기로 하면서 660억원으로 예상되는 예산을 시가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경상경비 절감, 코로나19로 취소·축소된 사업 정리, 집행부진 사업 조정 등을 통해 예산을 쥐어짜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금은 시민이 고통받는 비상시국인 만큼 이미 편성된 예산 중 경상 경비 10%, 취소·축소된 행사 운영비, 국외 여비, 불요불급한 예산 등을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예산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