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반대단체 "월성1호기 감사 지연시킨 감사원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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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국회법 위반 및 직무유기"
"여당에 불리한 감사 결과 발표 미뤄"
"여당에 불리한 감사 결과 발표 미뤄"
![최재형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1876803.1.jpg)
6일 원자력정책연대, 원자력국민연대, 사실과과학, 행동하는자유시민, 시민과함께, 에너지흥사단 등 탈원전(에너지전환) 반대 시민단체와 한수원 노조, 원전지역 주민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0일 "감사원이 3월 31일까지 감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을 경우 최 원장을 국회법 위반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었다.
감사원은 이들이 통보한 기한 내 월성 1호기의 경제성 감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국회법 위반은 물론이고 국가공무원으로서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며 "국민의 힘이 되기는커녕 권력의 하수인이 돼 여당에 불리한 감사 결과 발표를 미뤄 총선에 개입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감사원은 정권의 입맛에 맞춰 과거 4대강 사업 감사 결과를 네 번이나 번복했다"며 "총선을 앞두고 탈원전 정책의 거짓을 감추는 선거 개입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흥사단 강창호 단장은 "감사원이 행정 권력의 비리를 바로잡는 게 아니라 행정 권력의 부속기관이 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