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 민주, '낙동강 벨트' 바람몰이…"총선 승리 함 해보입시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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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부산 왜 이렇게 초라"…경부선 철도 지하화·공공기관 이전 약속
시민당 "유사품이 괴롭혀"…열린민주 견제하며 민주당과 공통 공약
임종석·양정철, 광주·경기 후보 지원…'들러리 유세단' 출범 더불어민주당은 6일 4·15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PK)에 화력을 집중, 이 지역에서의 승리를 통해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부산 5곳, 경남 3곳에서 승리하며 '험지'로 분류돼온 PK 입지 구축의 발판을 다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을 통한 PK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지역 후보들을 본격 지원했다.
PK는 민주당 입장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남다른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남에는 문 대통령의 사저와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행적이 남아 있다.
이해찬 대표는 "참여정부 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는데 부산이 공공기관이 가장 잘 정착된 모범적 지역"이라며 총선 이후 공공이관 이전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처가가 부산이다.
1978년에 결혼해 집사람과 현재까지 잘 살아왔다"며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부산에 올 때마다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으로 100년 전 부산 도심을 가로질러 놓인 경부선 철도를 지목하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후보들은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 선수의 1984년 한국시리즈 발언인 '마, 함 해보입시더'를 따라 "21대 총선 민주당 압승, 마! 함 해보입시더"를 외쳤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후보는 "1991년 최동원 선수는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서구 시의원 후보로 나섰다 낙선했다"며 "바보 노무현 이전에 바보 최동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 지역의 미래통합당 장제원·이언주 의원을 거론하며 "국회에서 목소리만 컸던 또 헷갈리게 했던 모습들을 부산에서 완전히 퇴출해 달라"며 "부산 유권자들은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을 두고 시민당과 경쟁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한 견제 발언도 나왔다.
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은 "아직 시민당의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가 되는지 모르는 분도 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참칭 정당 열린민주당이 당원과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을 박차고 나간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를 도왔나.
오히려 보수 세력과 손잡고 정부 개혁 드라이브에 발목을 잡았다"며 "열린민주당의 미래 역시 국민의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도 "유사품이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며 "복잡한 정치 일정 때문에 아직 유권자들이 제대로 눈길을 주지 않고 계신 것 같다.
저희 잘못도 있지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해찬 대표도 "우리와 유사한 명칭을 쓰는 당이 나와 여러 혼선을 일으키고 있는데, 분명히 우리 당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과 시민당은 금융 안정을 위한 통화스와프 확대, 어려운 기업에 대한 충분한 금융 지원, 코로나19 이후 재편되는 새로운 시장질서에 대비할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규제혁신을 공통 공약으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현재 PK 34곳 중 부산 북강서갑·경남 김해갑·김해을 3곳을 우세로, 7곳을 경합우세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밖에 지역구에서는 '낙동강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원혜영 의원 등 불출마 중진 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은 이날 오후 부산 지역 출마자들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세단은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 서구동구 이재강 후보, 금정구 박무성 후보를 차례로 찾아 응원했다.
당 인사들은 부산 외 지역에서도 분주히 움직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광주에서 윤영덕(동구·남구갑), 이용빈(광산구갑), 민영배(광산구을), 조오섭(북구갑), 양향자(서구을)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소영(의왕·과천), 김남국(안산 단원을), 이탄희(용인정), 김현정(평택을) 등 경기 지역 후보들과 지역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한다.
이석현·김정우 의원과 오영식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3인조 '들러리 유세단' 출범식을 하고 경기 안산 단원과 광명에서 유세를 펼친다. /연합뉴스
시민당 "유사품이 괴롭혀"…열린민주 견제하며 민주당과 공통 공약
임종석·양정철, 광주·경기 후보 지원…'들러리 유세단' 출범 더불어민주당은 6일 4·15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PK)에 화력을 집중, 이 지역에서의 승리를 통해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부산 5곳, 경남 3곳에서 승리하며 '험지'로 분류돼온 PK 입지 구축의 발판을 다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을 통한 PK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지역 후보들을 본격 지원했다.
PK는 민주당 입장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남다른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남에는 문 대통령의 사저와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행적이 남아 있다.
이해찬 대표는 "참여정부 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는데 부산이 공공기관이 가장 잘 정착된 모범적 지역"이라며 총선 이후 공공이관 이전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처가가 부산이다.
1978년에 결혼해 집사람과 현재까지 잘 살아왔다"며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한 뒤 "부산에 올 때마다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으로 100년 전 부산 도심을 가로질러 놓인 경부선 철도를 지목하고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후보들은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 선수의 1984년 한국시리즈 발언인 '마, 함 해보입시더'를 따라 "21대 총선 민주당 압승, 마! 함 해보입시더"를 외쳤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후보는 "1991년 최동원 선수는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서구 시의원 후보로 나섰다 낙선했다"며 "바보 노무현 이전에 바보 최동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민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 지역의 미래통합당 장제원·이언주 의원을 거론하며 "국회에서 목소리만 컸던 또 헷갈리게 했던 모습들을 부산에서 완전히 퇴출해 달라"며 "부산 유권자들은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을 두고 시민당과 경쟁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한 견제 발언도 나왔다.
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은 "아직 시민당의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가 되는지 모르는 분도 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참칭 정당 열린민주당이 당원과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을 박차고 나간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를 도왔나.
오히려 보수 세력과 손잡고 정부 개혁 드라이브에 발목을 잡았다"며 "열린민주당의 미래 역시 국민의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도 "유사품이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며 "복잡한 정치 일정 때문에 아직 유권자들이 제대로 눈길을 주지 않고 계신 것 같다.
저희 잘못도 있지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해찬 대표도 "우리와 유사한 명칭을 쓰는 당이 나와 여러 혼선을 일으키고 있는데, 분명히 우리 당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과 시민당은 금융 안정을 위한 통화스와프 확대, 어려운 기업에 대한 충분한 금융 지원, 코로나19 이후 재편되는 새로운 시장질서에 대비할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규제혁신을 공통 공약으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현재 PK 34곳 중 부산 북강서갑·경남 김해갑·김해을 3곳을 우세로, 7곳을 경합우세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밖에 지역구에서는 '낙동강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원혜영 의원 등 불출마 중진 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은 이날 오후 부산 지역 출마자들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세단은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 서구동구 이재강 후보, 금정구 박무성 후보를 차례로 찾아 응원했다.
당 인사들은 부산 외 지역에서도 분주히 움직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광주에서 윤영덕(동구·남구갑), 이용빈(광산구갑), 민영배(광산구을), 조오섭(북구갑), 양향자(서구을)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소영(의왕·과천), 김남국(안산 단원을), 이탄희(용인정), 김현정(평택을) 등 경기 지역 후보들과 지역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한다.
이석현·김정우 의원과 오영식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3인조 '들러리 유세단' 출범식을 하고 경기 안산 단원과 광명에서 유세를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