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올해 중국에 기반을 둔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매각하거나 상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당국의 IPO(기업공개) 규제 강화와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해 외국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국 내에서 묶여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딜로직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활동 중인 10대 글로벌 사모펀드 그룹 중 올해 중국 기업을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지분을 완전히 매각한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이는 10년 만에 처음 발생한 일이다. 이번 자료는 블랙스톤, KKR, CVC, TPG, 워버그 핀커스, 칼라일, 베인캐피털, EQT,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아폴로 등 지난 10년간 사모펀드 자금 모금 상위 10개 그룹을 기준으로 집계됐다.사모펀드 운용사는 통상 기업 인수 후 일반적으로 3~5년 이내에 기업을 매각하거나 상장해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에 수익을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최근 매각의 어려움으로 인해 투자 자금이 묶여 있는 데다 향후 수익도 불확실해졌다는 평가다.홍콩 사모펀드 카이위안 캐피탈의 브록 실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사모펀드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이 예전만큼 체계적으로 투자 가능한 시장이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둔화와 규제 압력 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여러 측면에서 약화된 매각 전략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중국은 지난 20여년 동안 세계 2위 경제국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 기간 많은 사모펀드 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장해왔다. 연기금 등 글로벌 '큰손'들이 중국의 경제 호황에서 수익을 얻고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
지난 4월 중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이상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 왔던 , 중국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가 연말까지 폐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선수핑 기지는 지난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하며 "전날 (푸바오의) 이상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면서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후 SNS를 통해 "7일부터 31일까지 기지를 폐쇄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폐쇄 이유는 기지 도로 등 공사 진행으로 인한 안전상의 명목이었다.그렇지만 이미 기지 내외부는 이미 수개월째 보수 공사가 진행돼 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폐쇄 공지를 두고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기지 폐쇄가 푸바오의 건강 문제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폐쇄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게재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 누리꾼들도 웨이보에 '푸바오 덜덜 떨었다'(福寶發抖)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이후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 조항에 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외교적으로 논란이 된 파나마 운하 문제를 언급하면서 중국을 저격했다. 또 캐나다와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거론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사면을 비판하는 등 거침없는 언행을 크리스마스에도 이어갔다.트럼프 당선인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연달아 올린 두 건의 글에서 "훌륭한 중국의 군인들을 포함한 모두가 즐거운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들은 파나마 운하를 애정을 담아 불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파나마 운하는) 110년 전 건설 과정에서 3만8000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라며 "미국은 (파나마 운하) '수리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내지만 발언권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나마 운하는 미국 주도로 지난 1914년 완공됐다. 이 과정에서 미 노동자 3만8000명이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2017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를 체결한 뒤 파나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주지사에게도 메리 크리스마스"라면서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된다면 세금이 60% 이상 인하되고, 사업이 즉시 두 배로 커지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군사적으로 보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고 미국이 거기 있기를 원하는 그린란드 사람들에게도 메리 크리스마스"라면서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미국과 캐나다는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