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자가격리자에 '전자팔찌' 착용 가닥…뉴욕증시, 코로나19 진정 기대에 폭등
◆ 정부, 자가격리자에 '전자팔찌' 착용 가닥…'무단이탈' 강력차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위치 확인용 '전자팔찌'를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정부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자가격리 대상자의 격리지 무단이탈이 잇따르고 있고, 이로 인한 감염 사례도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동의를 받아 전자팔찌를 부착하도록 할 계획이며, 만약 부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입국을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의 경우에는 이미 홍콩이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스마트 팔찌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대만도 격리자에게 전자팔찌를 채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진정 기대에 랠리…다우, 7.73% 폭등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대한 기대로 폭등했습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7.46포인트(7.73%) 폭등한 22,679.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5.03포인트(7.03%) 오른 2,66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40.16포인트(7.33%) 폭등한 7,913.2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상황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뉴욕주는 이날 발표에서 하루 동안 신규 사망자가 599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일 594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 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신경전'에 급락…WTI 8%↓

'반짝 폭등세'를 탔던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8.0%(2.26달러) 급락한 26.0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진통이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화상회의는 오는 9일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성동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우수기업인 이마트를 방문,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성동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우수기업인 이마트를 방문,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
◆ 일본, 오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함에 따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7일 오후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하 특조법)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언합니다. 대상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현, 오사카부,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입니다. 긴급사태선언의 효력은 오는 8일부터 발효되며 일단 한 달 정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는 외출 자제 요청, 흥행 시설 이용 제한 요청·지시, 임시 의료시설 설치에 필요한 토지 사용 등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 사태 선언 후에도 도시 봉쇄는 하지 않으며 대중교통 등의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 코로나19 확진 영국 존슨 총리,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오후에 컨디션이 악화하면서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존슨 총리가 의식이 있으며, 산소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으며,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 아침엔 '쌀쌀' 낮에는 '포근'…일교차 크고 건조한 날씨

화요일인 7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강원영서남부에 5㎜ 안팎의 비가 내릴 수 있지만 양이 적어 건조 특보가 해제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6도, 수원 5도, 대전 6도, 광주 7도, 대구 10도, 부산 10도 등입니다. 낮 기온은 따뜻한 서풍의 영향을 받아 14∼22도로 오르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서울, 경기, 강원영서 지역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 한때 높아지겠습니다. 충북, 부산, 대구, 울산은 오후부터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1.5∼2.0m 수준으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