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7일 "올해 월드컵 알파인 스키 여자부 우승자 페데리카 브리뇨네가 크리스털 글로브를 택배를 통해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선수 최초로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브리뇨네는 3월 말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집 거실에 앉아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AP통신은 "브리뇨네가 택배를 통해 받은 우승 트로피 크리스털 글로브는 약 9㎏ 정도 되는 무게"라며 "종합 우승 트로피 외에 대회전과 복합 우승 트로피도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브리뇨네는 택배 배달이 이뤄지지 않는 산 중턱에 집이 있는 관계로 트로피가 부모님 집으로 배달됐고 이를 본 남동생은 택배 상자의 사진을 찍어 "이거 누나가 주문한 거야?"라고 물으며 물건을 찾아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종합 우승 트로피 무게가 9㎏에 대회전과 복합 우승 트로피 무게는 각 3.5㎏이라 트로피 무게만 16㎏에 이른다.
브리뇨네는 "가족들 모두 스포츠와 스키를 좋아하기 때문에 트로피를 서로 들어 보이며 자축했다"고 '집에서 한 자체 시상식' 분위기를 전했다.
브리뇨네의 아버지 다니엘레가 코치를 맡고 있고, 어머니 마리아 로사 콰리오는 1980년대 초반 월드컵 스키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남동생 다비드도 역시 스키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탈리아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상황에서 그는 "의료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그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금메달은 따내지 못한 브리뇨네는 "물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뤄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이뤄낸 결과물도 대단한 것인 만큼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여유를 잃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