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신 전국 누비는 임종석…민주당 지원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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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수도권→광주→전남→충청 순차방문
문재인 정권 3년차 진입…원내 1당 사수 의지 반영
문재인 정권 3년차 진입…원내 1당 사수 의지 반영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지원 유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도권과 광주, 전남, 충청까지 이번주 내내 꽉찬 일정을 소화한다. 건강이 좋지 않은 이해찬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전 실장은 6일 광주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 앞에서 진행된 이용빈 민주당 광주 광산구갑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은 한국 정치가, 대한민국의 국회가 새로워지기를, 일하기를, 국민을 두려워 하기를 절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진 광주 동구남구갑과,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출마한 광주 광산구을, 조오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출마한 광주 북구갑에도 힘을 실어줬다. 이들 모두 청와대 등 문재인 정부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다.
이날 임 전 실장이 찾은 광주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으로 민주당이 참패한 지역이다. 때문에 그는 이번 총선에서 광주, 전남 지역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 전 실장의 고향이 전남 장흥인 만큼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고민정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 광진을을 시작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유세 차량에 직접 몸을 싣고 있다. 3일에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출마한 경기 성남중원을 찾았고 5일에는 서울 동작을을 비롯해 김포와 고양에서 마이크를 잡고 한 표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인 지난달에는 전남 목포를 찾아 김원이 후보를 만났고,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의 이동기 후보와 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는 4선 박지원 민생당 의원과 김 후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3파전'을 펼치는 전남 최대 격전지이며 속초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인 험지다. 임 전 실장은 이번주 호남 외에도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을 찾을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임 전 실장의 행보를 두고 문재인 정권 3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종로 출마설을 뒤로 하고 민주당의 호남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까지 고사했지만 총선이 다가오자 적극적으로 나선 셈이다.
특히 건강 문제로 전국 현장을 누비지 못하는 이해찬 대표의 공백을 임 전 실장이 채우는 모양새여서 총선 이후 영향력이 더 커질거란 전망도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지난 5일 동작을 유세현장에서 "처음부터 제 도리는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께서도 전화를 주셨었다"고 설명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https://www.hankyung.com/election2020/candidates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임 전 실장은 6일 광주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 앞에서 진행된 이용빈 민주당 광주 광산구갑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은 한국 정치가, 대한민국의 국회가 새로워지기를, 일하기를, 국민을 두려워 하기를 절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진 광주 동구남구갑과,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출마한 광주 광산구을, 조오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출마한 광주 북구갑에도 힘을 실어줬다. 이들 모두 청와대 등 문재인 정부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다.
이날 임 전 실장이 찾은 광주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으로 민주당이 참패한 지역이다. 때문에 그는 이번 총선에서 광주, 전남 지역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 전 실장의 고향이 전남 장흥인 만큼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고민정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 광진을을 시작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유세 차량에 직접 몸을 싣고 있다. 3일에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출마한 경기 성남중원을 찾았고 5일에는 서울 동작을을 비롯해 김포와 고양에서 마이크를 잡고 한 표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인 지난달에는 전남 목포를 찾아 김원이 후보를 만났고,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의 이동기 후보와 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는 4선 박지원 민생당 의원과 김 후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3파전'을 펼치는 전남 최대 격전지이며 속초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인 험지다. 임 전 실장은 이번주 호남 외에도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을 찾을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임 전 실장의 행보를 두고 문재인 정권 3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종로 출마설을 뒤로 하고 민주당의 호남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까지 고사했지만 총선이 다가오자 적극적으로 나선 셈이다.
특히 건강 문제로 전국 현장을 누비지 못하는 이해찬 대표의 공백을 임 전 실장이 채우는 모양새여서 총선 이후 영향력이 더 커질거란 전망도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지난 5일 동작을 유세현장에서 "처음부터 제 도리는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께서도 전화를 주셨었다"고 설명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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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