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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삼정초 통폐합 추진…폐교 부지에 복합 생활 시설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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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교육시민단체 반발…통폐합 무산된 상무·치평중 사례 유사
    광주 삼정초 통폐합 추진…폐교 부지에 복합 생활 시설 들어서나
    복합 생활 시설 건립과 연계한 학교 통폐합 논란이 재연됐다.

    지난해 광주 서구에서 갈등 끝에 무산된 중학교 통폐합과 비슷한 구도의 갈등 양상이 북구에서도 노출됐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북구 두암동 삼정초등학교를 인근 초등학교와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정초는 전교생이 70명에 못 미치는 소규모 학교인 데다가 인근에 있는 두암초, 일곡초도 전체 15학급 규모밖에 되지 않아 학교 간 통폐합이 수년 전부터 거론됐다.

    광주 북구의 복합체육센터 건립 계획은 통폐합 추진에 동력을 안겼다.

    북구는 지난해 정부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서 '반다비 복합체육센터'라는 이름으로 체육센터, 공동육아 나눔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선정됐다.

    삼정초 부지를 무상으로 대부받아 국비 50억원, 구비 42억원, 시비 40억원 등 13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천㎡ 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학부모 등 반대 여론 극복은 선결 과제다.

    교육 시민단체인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감의 치적 쌓기를 위한 삼정초 통폐합 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시교육청은 2017년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운영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학교 재구조화 방안을 모색한다고 약속하고도 최근 돌연 '학교 통폐합 후 수영장, 공동육아 나눔터를 건립한다'는 선전포고를 했다"며 "폐교 부지에 새로운 시설을 유치해 치적을 만들겠다는 욕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학부모 설명회를 20일 이후로 연기하고 주민 여론 수렴 뒤 통폐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광주 서구와 함께 상무중·치평중 통폐합을 추진했다가 학부모 투표 끝에 계획을 취소했다.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 45억원(총사업비 108억원)을 확보한 서구는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지만, 사업이 무산되면 국비를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북구 지산초를 4천가구 규모 주택단지 개발로 신설을 검토하는 가칭 용두2초와 통폐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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