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소병철 후보 지원 유세…전남 동남권 '세몰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순천시 선거구 획정 논란과 관련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순천 시민에게 솔직하게 사과드려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임종석 "민주당이 순천 선거구 획정 문제 사과해야"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풍덕동 아랫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순천시민의 자존심에 많은 상처가 났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순천이 (선거구가) 하나 늘어야 하는데 미래통합당이 반대해서 그랬을 것"이라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섭섭하더라도 미래를 봐달라"며 "순천의 자존심에 걸맞은 국회의원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소병철 후보는 당에서 삼고초려를 해 여러분과 함께 순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모셔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이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순천이 민주당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임종석 "민주당이 순천 선거구 획정 문제 사과해야"
이날 임 전 실장의 지원 유세에는 예비후보로 나섰던 서갑원 민주당 돌봄경제특별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 전 실장은 순천 유세에 이어 오후에는 장흥으로 이동해 김승남 후보 지원유세를 한 뒤 목포에서 김원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순천 선거구는 2월 기준 인구가 28만1천347명으로 선거구 상한선(27만명)을 넘겨 2개로 나뉘게 됐으나 5만5천명의 해룡면이 광양·구례 등과 통합돼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