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동남아와 유럽 주요 10개국을 대상으로 간편 해외송금서비스를 출시한다.
KB국민카드는 비자와 손잡고 '비자 다이렉트'를 통한 해외송금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수취인 이름과 비자카드 번호만 알면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취인의 체크카드나 선불카드 번호로 송금하면 평균 30분, 신용카드는 1~3일이 걸린다. 송금 수수료는 100만원 이하면 3000원, 100만원을 초과하면 5000원이다.
비자 다이렉트로 송금이 가능한 국가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 등 7개 동남아 국가와 독일,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 3개국이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 해외송금서비스를 세계 150여개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6월 말까지 5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해외유학생을 둔 부모나 해외거래가 잦은 사업주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