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유승민 "문 정권 경제·안보 실패…정권 심판에 힘 모아 달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7일 같은 당 양산 갑 윤영석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분홍색 점퍼를 착용한 유 의원은 쉰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발언 중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언급하며 "문 정권에 안보, 경제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저 발언을 듣고 저 양반이 그래도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는 만들겠구나'하고 기대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대통령 취임 후 하는 일마다 국민을 속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난해에는 조국이라는 이상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정권의 거짓, 위선, 추태를 다 봤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경제 공부만 40년 했는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상한 정책으로 생체 실험하듯이 우리 경제를 망가뜨려 700만 소상공인 등이 피해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정권 3년 동안 서민경제는 완전히 망가졌다.

특히 20∼40대 젊은 분들 일자리가 완전히 무너졌으며 일자리는 단기 노인 아르바이트 자리밖에 없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유 의원은 정부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1월부터 시진핑 눈치를 본다고 중국인을 차단하지 못해 코로나19 사망자가 192명이나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 언론에서 한국 대응을 칭찬하는데, 이는 마스크를 쓰고, 손 잘 씻는 국민과 전국에서 대구·경북으로 달려온 의료진, 봉사자들, 질병관리본부를 칭찬하는 것인데 정부는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의원은 "지난 3년간 소득주도성장으로 한국 경제를 망치고 재난지원금이라는 악성 포퓰리즘으로 국민의 표를 매수하려 하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똘똘 뭉쳐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양산에서 윤영석 후보가 당선될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이주영 부산·울산·경남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 정권 들어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경남 경제가 파탄이 났다"며 정권 심판론을 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