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마스크 판매를 빙자해 총 98명의 피해자로부터 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현금인출책 A씨(33·중국국적)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부천지청에 따르면 A씨는 2월1일부터 4일까지 인터넷 중고나라에 KF94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 18명으로부터 1360만원을 송금받고 물건은 전달하지 않았다. 이들 외 80여 명에게도 일반 물품의 판매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경기 김포서를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하고 수사를 하던 중 지난달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A씨를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검찰 관계자는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불안감을 악용해 저지른 범죄로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