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제조업체인 엠씨넥스가 올 1분기 36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508억원)에 비해 47.1%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공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이익이 감소한 기업이 쏟아지는 와중에 기록한 실적이어서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급감했지만 카메라 사양이 급격히 좋아지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사양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렌즈를 3개 다는 트리플이나 4개 다는 쿼드 카메라도 일반화됐다. 이들 카메라는 저사양 카메라보다 마진율이 높다는 게 엠씨넥스 측 설명이다.

이날 깜짝 실적 발표 영향으로 엠씨넥스는 코스닥시장에서 10.33% 오른 3만1500원에 마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