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소환하지 말라"…통합당 비판 나선 더불어시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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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ZN.22285019.1.jpg)
시민당은 7일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시민당은 "선거도 선거지만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정치권도 절제와 헌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상황"이라며 "미래통합당 주요 인사들은 오로지 조국 얘기뿐이다. 코로나와 전쟁 중에 고통받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제1야당으로서 지금까지 코로나 관련 생산적 대안 뭐 하나라도 내놓은 것이 있었느냐"며 "사태 발생 초기부터 사사건건 발목만 잡았을 뿐"이라고 했다.
시민당은 또 "미래통합당은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한 지원대책은 무엇을 내놓았는가. 무책임한 포퓰리즘 운운하며 정부와 여당이 뭔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반대만 일삼았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0조원 예산 대책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갑자기 100조 얘기를 불쑥 꺼냈다"며 "또 갑자기 50만 원 지원을 말한다. 이런 좌충우돌이 없다"고 비난했다.
시민당은 "지금은 국가 비상 상황이다. 코로나 발 전세계적 경제위기가 몰려올 것"이라며 "선거가 다가 아니다. 이 전쟁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이겨야 할 전쟁"이라고 했다.
이 성명서는 우희종·최배근·이종걸 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나왔다. 시민당 공동대표인 우희종 서울대 교수와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친 조국 인사로 꼽힌다. 우 대표는 조국 지지 교수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최 대표는 지난해 서초동 집회에서 "우리 국민은 조국 교수와 가족에게 큰 빚을 졌다"며 "당신은 국민의 영원한 법무부 장관"이라고 말한 인물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