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연내 화상 정상회담 열자, 코로나19 극복위해 한국 도움 필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청와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현재까지 호주에 있는 재외국민 1000여 명이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호주 정부는 원칙적으로 외국인의 경우 입국 및 경유를 금지하고 있지만 솔로몬제도 내 한국 코이카 단원 12명도 호주를 경유해 귀국한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 등에 대한 협력 요청 사항을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양국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경험을 공유할 뜻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언급했듯이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기업인들의 시급한 방문 등에 있어서는 일정한 요건 하에 상호 입국이 허용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 총리는 공감의 뜻을 표하며 “연내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취약 국가들과 어떻게 협력할지, 그리고 양국 간 무역 관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지 등을 협의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하도록 하자”고 답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