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 봉쇄령 너무 일찍 풀지 말아야"
유럽 일부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징후 속에 봉쇄령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국제보건기구(WHO)가 우려를 드러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너무 일찍 대책을 내려놓음으로써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너무 일찍 병상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면 병이 도지고 합병증을 갖게 될 위험이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유럽 일부 국가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등 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자 봉쇄 조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거나 고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가 가장 먼저 14일 소규모 상점 영업 재개를 시작으로 봉쇄 조처의 단계적 완화 일정표를 발표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